구조스토리
한국 리트리버 레스큐의 구조활동에 대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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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뜬장 방치견을 구조해달라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받아본 사진속 아이는 뜬장이 뚤려있음에도 망부석처럼 뜬장위에서 흔한 짖음도 움직임도없이 그저 제보자님을 바라볼뿐 어떠한 움직임도 없던아이 캐쉬가 오늘 구조되어 검진을 마치고 쉼터로 입소했습니다.
대부분의 뜬장 아이들은 사람을보면 울부 짖듯 짖어댑니다. 오늘 만나본 캐쉬는 “어? 사람이네. . “라는듯 뚤린 뜬장에 앉아 바라만볼뿐 어떠한 제스처도 없었습니다.
오늘 대표님께서 직접 현장에 나가셨고 움직임이 전혀없어 묶여있는줄알고 뜬장 앞으로갔는데 캐쉬는 목줄도 없이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땅을 밟아본적이 없는건지, 아니면 너무 오랜시간 뜬장에서 살아서 내려가는게 두려웠던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모든게 가슴아픈 캐쉬가 드디어 땅을 밟고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뚤려있는 뜬장이 캐쉬에게는 세상전부였습니다. 도망치려면 얼마든지 도망칠수있었을텐데 그런건 생각조차 하지않았나봅니다.
견주의 차소리에 처음으로 소리내어 짖어봅니다.
이렇게 방치한 사람들인데도 주인이라고 꼬리를 흔듭니다. 캐쉬가 바라본 세상은 대체 어땠을까요. ?
구조되는 순간 캐쉬를 안아든 대표님은 털이 살에 다 붙어있는걸 느꼈다고 합니다. 연계병원에 도착해서 검진하면서 심하게 엉킨부분 털을 조금 밀어주십사 부탁드렸고 중성화에 들어간 캐쉬.